에픽 게임즈와 소송을 앞둔 애플이 삼성, 퀄컴 등과 소송을 담당했던 로펌을 다시 고용했다. 반면 에픽은 애플과 소송 때 퀄컴을 대리했던 로펌에 사건을 맡겼다.
이에 따라 애플과 퀄컴 소송 때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두 로펌이 또 다시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특허전문 사이트 포스페이턴츠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로펌 깁슨, 던 앤 크러처에 에픽과의 소송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깁슨, 던, 앤 크러처’는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소송 때 애플을 대리했던 로펌이다. 이 로펌은 또 퀄컴과의 반독점 소송 때도 애플을 대리했다.
이번 소송에서 에픽 특은 소송 대리인으로 뉴욕의 로펌 ‘크라바스 스웨인&무어’를 택했다. 크라바스, 스웨인& 무어는 애플과 퀄컴 간 소송 때 퀄컴을 대리했던 로펌이다.
에픽은 지난 주 애플이 앱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포트나이트 게임을 무단 삭제했다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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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플 측은 앱스토어 내에서 별도 결제 방식을 소개하는 등의 행위는 운영지침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두 회사는 당초 오는 24일 줌을 통해 첫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건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에서 오클랜드 지원으로 이관되면서 24일 심리는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