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자사 iOS와 맥 개발 계정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지난 금요일 자사의 배틀로얄 FPS 게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한데 이어 오는 28일에 iOS와 맥 개발툴에서 에픽게임즈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서신으로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이번 조치로 인해 iOS와 맥용 언리얼엔진의 향후 개발 및 업데이트가 중단될 수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애플의 이번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 계획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와 애플 사이의 갈등은 지난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앱내 직접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내 재화 및 모든 유료 상품을 영구적으로 20% 할인하는 포트나이트 메가드롭을 게임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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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애플은 운영방침 위반으로 포트나이트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거래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행위가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 행위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에픽스토어 내에 서드파티 개발사의 직접결제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