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버, 세계 최초로 폴더블 PC 출시

펴면 13.3인치 접으면 9.6인치...가격은 294만원

홈&모바일입력 :2020/08/20 08:23    수정: 2020/08/20 09:04

중국 레노버가 세계 최초로 접는 PC를 시장에 내놓는다.

레노버는 1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폴더블 PC '싱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折)'와 노트북PC '요가 프로 13s 카본(YOGA Pro 13s Carb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싱크패드 X1 폴드는 폴더블 OLED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접는 PC'다. 레노버는 지난해에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13.3인치 태블릿PC가 되고 접으면 9.6인치짜리 가상 키보드가 달린 노트북PC가 된다. 13.3인치 태블릿PC로 쓸 경우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접은 이후 하단 쪽 페이지를 필기용 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4:3의 OLED 화면 해상도는 2048x1536다.

레노버가 출시할 폴더블 PC 싱크패드 X1 폴드 (사진=레노버)

완전히 접었을 때 크기가 절반이 되어 휴대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디는 경질 합금과 탄소 섬유로 제조됐으며 디스플레이가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접힐 수 있도록 했다. 레노버에 따르면 중량이 999g에 불과하다.

이 PC는 우선 중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중국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노버가 출시할 폴더블 PC 싱크패드 X1 폴드 (사진=레노버)
레노버가 출시할 폴더블 PC 싱크패드 X1 폴드 (사진=레노버)

레노버는 이 PC가 PC의 휴대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는 '2019년 최고의 발명' 중 하나로 이 PC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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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 일부 언론은 "레노버의 폴더블 PC 싱크패드 X1 폴드를 통해 폴더블 PC의 미래가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레노버에 따르면 이 제품의 정가는 2499달러(약 294만 4천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