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국내 기업 지원하고 해외사업에 투입

금융입력 :2020/08/19 12:01

산업은행이 호주 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4천281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2억 호주달러 ▲3년만기 고정금리 3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다.

금리는 변동채의 경우 BBSW(호주 채권시장 기준금리)에 62bp(0.62%)를 더한 수준으로, 고정채는 0.8325%로 각각 결정됐다.

발행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 지원과 해외사업 재원 등으로 사용된다.

산업은행 측은 그간 조달기반 다변화를 위해 호주 채권시장을 모니터링했으며 이번에 기회를 포착해 올해 아시아계 기관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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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시장엔 우호적인 채권발행 여건이 조성된 상태다. 호주중앙은행(RBA)의 0.25% 기준금리 유지에 힘입어 우량기관 채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이 한국계 기관의 시장 진입과 해외차입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