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주도로 다음달에서 전국 단위에서 5G 단독(SA, Standalone) 모드 네트워크 상용화가 예정된 가운데 선전시가 가장 먼저 SA 네트워크 인프라를 마련했다.
18일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 도시를 커버하는 5G S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7일 선전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선전시 천루구이 시장이 직접 이같이 선포했다.
화웨이 등 중국 주요 5G 장비 기업 본사가 소재한 선전시는 일찌감치 5G 기지국 건설에 속도를 냈다. 특히 4G와 5G를 혼합한 NSA 방식 대신 저지연(Low Latency)의 SA 방식을 지향한다며 큰 의미를 뒀다.
선전시 공업정보화국 자싱둥 국장은 "8월 14일까지 선전에 이미 4만6천480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됐다"며 "선전은 본래 계획보다 8개월 앞당겨 4만5천개의 5G 기지국을 짓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전의 5G 산업 규모, 5G 기지국, 단말기 출하량이 세계 1위라고도 부연했다.
선전에는 화웨이, 텐센트, ZTE, DJI, 럭스쉐어 등 글로벌 통신 및 전자 업계 주요 기업이 자리해 5G 디바이스 출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선전시가 발표한 '5G 기초 인프라 커버 및 5G 산업 고품질 발전 선두적 실현에 관한 조치'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선전특구 지정 40주년을 기념해 5G 기지국 4만5천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치가 명시됐다.
올해 8월 말까지 선전시의 5G 네트워크가 시 전체를 커버하고 5G 기지국 밀도 역시 중국에서 가장 높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에 전국적으로 5G SA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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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주요 통신사의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각 통신사는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5G SA 기지국을 구축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상반기 이를 위해 1010억 위안(지난해 대비 19% 증가)을 투자하면서 연간 예산의 56.17%를 썼다. 차이나유니콤도 상반기 257억7천만 위안을 소요하면서 연간 예산의 37%를 투입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말까지 3대 통신사가 건설한 5G 기지국 총 수는 40만 개가 넘는다. 이는 연말 목표치였던 50만 개에 근접한 것으로, 목표치를 예상보다 일찍 달성하면서 9월 SA 네트워크 상용화 역시 문제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