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출시된 기아차 4세대 카니발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7인승 릴렉션 시트다. 2열 좌석은 시트를 뒤로 젖힐 수 있고 다리를 지탱해줄 수 있는 레그 서포트도 있다.
184cm인 기자가 릴렉션 시트가 얼마나 편한지 기아차 압구정 BEAT360에서 살펴봤다. 현장에는 모두 2.2 디젤 사양 3대가 배치됐으며 그 중 1대는 7인승, 2대는 9인승이었다.
9인승의 경우 7인승처럼 2열 좌석의 편안함을 느끼기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7인승은 달랐다.
7인승 릴렉션 시트의 감촉은 9인승보다 한 수 위다. 온몸을 감싸는 분위기고 시트의 감촉도 꽤 좋은 편이다. 레버 등으로 레그룸의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레그 서포트의 높이를 최대로 올려봤다. 발이 앞좌석 아랫부분에 조금 닿지만, 허리와 엉덩이 쪽 닿는 부분이 불편하지 않았다. 게다가 썬루프를 열어두면 환한 낮이나 어두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지디넷코리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7인승 2열 시트의 레그룸을 조절할 때 꽤 힘을 줘야 하는 것은 아쉽다. 어린 학생들이 시트를 조절하기엔 한계가 있다. 7인승 2열 시트는 심지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레버도 있는데, 크게 활용되지는 못할 것 같다.
4세대 카니발의 아쉬운 점은 바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아예 들어가지 않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하이리무진 등에 4륜구동 사양과 하이브리드 사양 등이 탑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4세대 카니발의 장점은 바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주요 주행보조(ADAS) 기능이 전 트림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심지어 2열 좌석에서도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아이 음성인식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구조는 무난하다. 클러스터는 운전자 설정에 따라 K5처럼 날씨연동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7인승 모델의 2열 좌석의 등받이 기울기 등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서 조절가능한 것이 매력이다.
4세대 카니발은 크게 가솔린 모델과 디젤로 판매된다. 기대를 모은 LPG 모델은 판매되지 않는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힘을 낸다.
구제척인 차량의 주행 성능은 향후 시승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천160만원 ▲노블레스 3천590만원 ▲시그니처 3천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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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천824만원 ▲시그니처 4천23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
기아차는 연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돼 4/7/9/11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