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가 구글과 체결한 브라우저 기본 검색엔진 제휴를 3년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모질라와 구글은 최근 현재의 검색엔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계약은 올해말로 만료된다.
새 계약에 따라 2023년까지 파이어폭스의 검색엔진 기본설정은 구글로 남는다. 이에 따라 모질라는 연간 4억~4억5천만 달러를 구글에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질라는 검색엔진 계약 연장을 오는 11월 중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은 모질라의 회계연도 2019년 실적을 공개하는 달이다.
신규 계약 소식은 모질라의 250명 이상 직원 해고 계획이 발표된 후 유출됐다. 구글 검색엔진 계약이 올해말 종료된다는 점 때문에 파이어폭스의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사용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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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모질라가 재정적으로 건전하고, 해고는 핵심 비즈니스 구조조정의 일부"라며 "모질라는 현재 인터넷 표준 관리자로서 역할과 제품 카탈로그에 대한 실험적 접근 방식에서 자체 수익을 창출하려는 더 상업적인 방식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모질라는 구독 기반 서비스로 자체 매출 흐름을 구축하고, 구글 검색엔진 계약 의존을 줄인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구글 검색제휴는 2006년 이래 모질라 연간 예산의 75~95%를 차지해왔다. 모질라는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구글 검색제휴를 중단하고 야후와 검색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 기간에도 검색제휴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