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코로나19 오픈소스 개발 기업 후원

코로나19 관련 기술 개발사에 최대 5만 달러 지원

컴퓨팅입력 :2020/05/08 16:06

모질라가 코로나19 관련 오픈소스 기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국 지디넷은 모질라가 코로나19 솔루션 펀드 어워드를 진행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솔루션 펀드 어워드는 코로나19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한 기업에 상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금은 최대 5만 달러이며 현재 3개 기업에 제공됐다.

모질라.

첫 상금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인공호흡기를 개발한 텍사스의 퍼블릭인벤션에 2만 달러가 수여됐다.

벤트본이라고 불리는 인공호흡기는 장착된 장비를 통해 혈압, 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이상이 발생할 경우 소리 경보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치료 전문가에게 알려 환자가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서 비영리 형사 사법 데이터 제공업체인 레시디비즈가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업체는 감옥 내 코로나19의 잠재적 확산 및 영향을 예측하기 위한 모델링 도구를 구축하고 있다.

모질라는 레시디비즈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 안전에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조기 석방하는 등 교도소 인구 밀도를 낮춰 등 질병 확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국 의학저널인 란셋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모여 있고 개인보호장비가 부족한 감옥 같은 구금 시설은 이미 코로나19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대처할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3D 프린팅 기업인 3D브루클린은 3만 달러를 획득했다. 이 업체는 의료 전문가 등 코로나19 관련 근로자를 위한 안면보호대를 매주 2천 개씩 생산하고 있다.

뉴욕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로 개인보호장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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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의 국제 공공 정책 책임자인 조차이 벤 아비는 “모질라는 인터넷과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오픈소스 기술의 힘을 믿고 있다”며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가 이러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모질라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30개국에서 160건 이상 지원 요청이 신청됐다. 지원신청은 마감됐으며 모질라는 수주 안에 상금을 제공할 기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