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항공우주센터, 달 임무 로봇에 AI 음성인식 기술 넣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롤링 저스틴 적용될 가능성

컴퓨팅입력 :2020/05/03 18:11    수정: 2020/05/03 23:38

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로봇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음성인식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은 모질라가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달 로봇에 자동음성인식(ASR) 엔진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로봇은 우주 비행사가 달 표면에서 채굴을 위한 탐색과정 중 필요한 시료 채취, 유지보수, 실험, 사진 촬영 등의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롤링저스틴(이미지=독일항공우주센터)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이유는 우주비행사가 양손을 사용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동시에 로봇을 제어하기 위함이다.

외신은 현재 로봇은 우주비행사의 업무를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음성인식 적용을 통해 활용 범위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질라가 개발 중인 딥스피치는 음향 모델과 디코더로 이뤄져 있다. 음향 모델은 소리를 입력받아 문자로 출력하는 심층 신경망이며, 디코더는 빔 검색 알고리즘을 반환해 문자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텍스트로 전환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기술이다.

독일항공우주센터는 딥스피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팔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인 롤링 저스틴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해당 로봇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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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독일항공우주센터가 속한 유럽 우주국에서 진행 중인 메테론(METERON)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메테론 프로젝트는 극한환경의 행성에 로봇을 투입해 원격으로 탐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