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대면 시대 대응 지능형 로봇 1500대 보급

제조·돌봄 로봇 1271억 투자…5G·AI와 로봇 융합·실증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3 11:00    수정: 2020/05/03 22:10

정부가 제조혁신 가속화와 유망 서비스 분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 1천271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 1천500대를 보급한다. 또 스마트 그리퍼(잡는 기술) 등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5G·인공지능(AI)과 로봇의 융합·실증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관계 정부부처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수립, 공고했다.

정부는 우선 다른 업종에 비해 로봇도입이 저조한 뿌리·섬유·식음료 업종을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제조로봇 500대를 보급한다.

클로이 셰프봇이 도입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이 맡게 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해 개발한 14개 로봇활용공정 표준모델을 적용·실증하기 위해 90개 이상 수요기업에 협동로봇 등 제조로봇 500대를 보급하고 작업장 안전인증, 재직자 교육을 지원한다.

로봇활용공정 23개 표준모델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리스·렌탈 서비스, 대출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로봇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가능성이 높은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 등 4대 유망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1천대를 보급한다.

의복형로봇, 척추수술로봇, 주차로봇 등 신규 서비스로봇 개발에 59억원을 배정하고 돌봄 로봇 700대, 웨어러블 90대, 의료 10대, 물류 200대 보급을 지원한다.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기 위해 ‘로봇규제혁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로봇분야 규제개선추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능형 제어기 등 로봇 3대 핵심부품(24억원)과 잡는 기술 SW, 로봇SW 플랫폼, 영상정보 처리SW, HRI 기술 등 4대 SW(18억원) 개발에 착수한다. 국산 로봇부품을 로봇생산기업 로봇에 적용해 검증하는 ‘로봇부품 실증사업(12억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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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조로봇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협업지능 모듈 개발 및 실증에 24억원, 5G기반 제조로봇 실증인프라 구축에 3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로봇을 통한 제조업과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