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후임 인선 절차 시작

회추위 2주 일정 앞당겨 진행...11월 새 회장 선임

금융입력 :2020/08/12 15:27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12일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 후임 인선을 위한 세부 준칙 마련과 절차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추위는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을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KB금융지주 본점 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 역량,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 등의 요소가 회장 자격 요건에 반영됐다.

회추위는 이달 28일에 회의를 열어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들 중 최종 후보자 4인을 확정하고, 9월 16일에는 최종 후보자 인터뷰 후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4인 후보자 중 최종 1인은 회추위원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데 회추위 재적위원 7인 중 5인(3분의 2이상) 득표해야 한다.

9월 25일에는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하게 되며,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측은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서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2017년과 비교해 약 2주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KB금융지주는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매 반기 상시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 주요 경영진이며 외부 후보자군은 위원회가 정한 외부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다.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을 상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워크숍 등의 참석을 의무화했다. 후보자들의 역량 강화와 회추위원들의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서 경영 현안 주제 발표회도 회추위 차원에서 연 1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