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줄어든 1천4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행자 사망사고는 15.8% 줄었고 고령자와 어린이, 사업용 차량 사망사고는 각각 18.3%, 25%, 12.5% 감소했다. 반면에 이륜차와 고속도로 사망사고는 각각 13.7%와 11.2% 늘어났다.
보행 중 사망자는 5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2명 보다 15.8% 감소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5.3%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 가운데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30.5%(157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738명 보다 18.3% 감소했다.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9%)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4%), 이륜차 승차 중(21.6%)이 뒤를 이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보다 25% 줄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1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명 보다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13.1% 증가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근절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사업용 차종별로는 택시가 32.9% 감소했고 화물차는 15.5% 줄어들었다. 버스와 렌터카는 각각 10%와 33.3% 증가했다.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지난해 보다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2.7% 늘어났다.
특별시와 광역시도, 지방도, 시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일반국도는 4.8% 감소한 반면에 고속도로는 1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5.2% 감소했고 인천(-41.2%), 충북(-34.6%), 제주(-17.9%), 대구(-13.2%) 등도 전년도보다 사망자수가 줄었다.
반면에 광주는 50% 증가했고 대전과 울산, 경남도 각각 9.1%, 7.7%, 4.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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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4월 수립한 이륜차 안전대책에 다라 상습법규 위반지역·사고다발지역 중심 이륜차 위법사항 단속, 공익 제보단 확대, 안전장비 보급 등을 추진하고 이륜차 교통안전 협의체도 지속해서 운영해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 상 시기별 테마 단속과 난폭운전 등 위험행위 중점 단속, 운수업체 정비현황 점검 등을 추진하고 졸음운전·터널안전·어린이·이륜차 등 분야별 홍보영상, 홍보물 제작·배포 등 교통안전 홍보 활동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