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반택시, 가맹사업 뛰어든다…"택시 혁신 도전"

포인트 적립 가능…코로나19 전용 보험도 출시

인터넷입력 :2020/08/12 15:40    수정: 2020/08/12 21:07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가 '반반택시 그린'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을 시작한다.

반반택시 그린은 깨끗하고 향기로운 택시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포인트 적립 시스템과 코로나19 전용 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객과 기사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택시 혁신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마카롱택시 등에 도전장을 내민 반반택시가 가맹 사업 선발주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코나투스는 서울 정동아트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맹택시 '반반택시 그린' 출시를 알렸다. 

반반택시는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같은 해 8월 국내 최초로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고, 택시 기사는 동승 호출료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1년 만에 누적 승객 회원 12만명, 기사 회원 1만4천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반반택시는 배차 성공률이 높은데, 최근 3개월 일반 호출 평균 성공률 65%, 반반호출 평균 성공률 90%를 기록할 정도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장거리 승객이 반반택시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높은 호출 단가로 기사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반택시는 이 날 간담회에서 출시 1주년을 맞아 한국형 상생 기반 모빌리티를 반영한 ▲가격혁신 ▲품질혁신 ▲배차혁신 ▲안전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존에 시행해 왔던 혁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까지 새로운 신규 서비스가 대거 적용될 방침이다.

먼저 가격혁신을 살펴보면, 택시 업계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포인트 적립 제도를 통해 승객에게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호출 시 자동 결제를 하면 최대 5%가 적립되고, 추후 현금처럼 택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출근 전용 택시 요금제를 출시해 승객에게는 할인을,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월 15만원을 내면, 같은 지역에 사는 승객을 모아서 구독형이나 정액형 기반 택시 출근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 택시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사도 있는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등과 수요가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품질혁신’은 승객의 운행 선호 옵션을 택시 탑승 전 앱을 통해 전달해 기사가 자발적으로 양질의 운행을 하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차량 내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자 반반택시 전용 탈취제 및 디퓨저를 구비해 쾌적한 택시 환경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또 승객 전용 태블릿PC를 통해 기사 및 운행 정보를 비롯해 도착지 주변 안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직접 디퓨저와 탈취제를 개발해 가맹택시 내 배치할 예정"이라며 "많은 승객들이 문제 삼아 왔던 택시 내 악취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차혁신’은 동승을 통한 심야 단거리 배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AI 분석을 통해 수요가 예상되는 곳을 기사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택시 공급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전혁신’은 SK가스와의 협력 사례로 최근 개인 위생이 중요해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다. 기사와 승객 좌석 사이에 비말 차단을 위한 격벽인 에코 가디언즈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전용 보험에 가입해 승객과 기사 모두 안전한 택시 운행이 되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올해까지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 명을 모집하고,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총 2천 여 대의 반반택시 그린 로고가 래핑 된 전용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반택시 그린은 반반택시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방에서도 택시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반반택시 그린의 첫 시작을 전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방에서 성과를 먼저 내려고 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5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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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택시기사들이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면서 "광고나 출퇴근요금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승객과 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현해왔다”며 “더욱 고도화된 4가지 혁신 모델과 함께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통해 승객에게는 최상의 택시 탑승 경험을, 기사에게는 추가 수익 창출의 혜택을 제공해 모빌리티 업계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