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솔루,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 추진...내년 하반기 목표

올 연말 현지 및 국내 기술인력 50명 구성 AI 연구개발센터도 오픈

컴퓨팅입력 :2020/08/10 04:00

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 대표 김우균)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05년 시스트란인터네셔널에서 출발한 엘솔루는 다국어 자동 통·번역 및 콜센터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언어처리 기업이다. 엘솔루가 SGX에 상장하면 국내 AI 전문 기업 중 첫 사례가 된다.

이를 위해 엘솔루는 싱가포르 공공기관들과 협의를 하는 한편 국내 코스닥시장에서 기술특례 상장과 같은 성격을 띤 SGX 카타리스트(Catalist) 상장을 위해 현지 투자자들과 협의중이다.

앞서 엘솔루는 2019월 8월말 SGX가 출자한 캡브리지와 싱가포르 금융센터에서 300억원 규모 기업공개전 자금조달(Pre-IPO Fund-Raising)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엘솔루는 SGX에서 주식 상장 가치가 2000~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창진 엘솔루 회장(왼쪽)과 존스 첸 캡브리지 대표가 지난해 7월 프리IPO 계약을 위한 서명식을 하고 있다.

엘솔루는 내년 하반기 SGX 상장에 앞서 올 연말 싱가포르에 AI 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마련을 위해서다. AI R&D 센터는 싱가포르 현지 기술 인력과 국내 기술 인력 50여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엘솔루 김우균 대표는 "SGX상장은 AI 원천기술을 싱가포르 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번째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수십년간 음성언어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일 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전진기지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엘솔루 주력제품인 AI 기반 음성인식 제품 '이지다스(EzDas)'는 콜센터의 음성인식(STT)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지다스'는 특정 산업분야에만 사용하는 단어, 문장, 정보 등을 기계가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 단시간 내 대량의 음성데이터를 학습해 최대 95%까지 도달하는 음성인식율을 보이고 있다고 엘솔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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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솔루는 "한화손해보험, OK금융그룹, 키움증권, 국민연금 기관 등에서 이지다스(EzDas)를 도입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마쳤다"면서 "삼성SDS와 공동으로 DB손해보험에 차세대 콜센터 STT 기술을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우균 대표는 "엘솔루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음성언어 지능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업계 내 최고의 기술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수년간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과 언어지능 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및 해외에 다양한 AI 기반 산업에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