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틱톡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 검토 중”

英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인터넷입력 :2020/08/07 10:47    수정: 2020/08/07 10:47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권 말고도 전체 글로벌 사업권을 모두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MS가 틱톡의 전체 글로벌 사업권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씨넷)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MS는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의 전체 글로벌 사업을 모두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FT는 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협상으로 인해 MS가 틱톡의 인도와 유럽 사업까지 장악할 수도 있다며, "MS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틱톡이 중국 앱이라는 오명을 벗고 인도 시장에서 회복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틱톡 다운로드 수는 6억5000만회가 넘어 인도는 틱톡의 최대 시장이지만 최근 중국과 국경 분쟁 속에 6월 말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틱톡을 지역별로 분리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인수 대상에서는 바이트댄스의 자매 모바일앱 두인(Douyin)은 제외됐다.

지난 2일 MS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를 통해 미국 내 틱톡 사업 부문 인수 협상을 계속 하기로 했다며,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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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은 거부한 상태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같은 날인 6일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기사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얼마 전 애플도 틱톡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4일 애플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