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대변인은 4일 애플은 틱톡을 인수할 계획이 없으며,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IT매체 악시오스가 애플 외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틱톡 인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를 통해 미국 내 틱톡 사업 부문 인수 협상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틱톡의 잠재적 인수 대상자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이어졌고 악시오스는 “애플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며 “틱톡이 크로스 플랫폼 앱이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치적 두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애플에 있어 특이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애플은 틱톡이 주로 진행하고 있는 사용자 정보에 기반한 디지털 광고 사업을 광범위하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는 애플에게 통상적인 거래는 아닐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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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과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맞설 경쟁사를 출범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기 때문에, MS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MS는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수 협상이 45일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며 시한을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