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이 환경 배려형 포장재에 초고속 인쇄가 가능한 날짜 코드용 소형 서멀 프린터 헤드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샘플 출하를 시작한다.
4일 로옴은 식품 포장 및 물류 등의 날짜 코드 정보를 환경 배려형 포장재에 초당 1미터 속도로 인쇄할 수 있는 서멀 프린터 헤드 'TH3001-2P1W00A'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샘플(개당 4만엔) 출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서멀 프린터 헤드는 기판상의 열 전도체에 전류를 흘릴 때 발생하는 줄 발열(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열)로, 열 전사 리본 등의 재료를 반응 시켜 인쇄하는 서멀 프린터의 부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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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이 이번에 개발한 서멀 프린터 헤드는 초고속·고품질 인쇄가 가능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헤드 크기를 소형화(인쇄 폭 31.987밀리미터)해 기존 표준 사이즈(인쇄 폭 53.312밀리미터) 헤드 제품 대비 잉크 리본의 러닝 코스트(전기값+유지보수 비용)를 최대 50%까지 삭감할 수 있다. 해상도는 305도트퍼인치(dpi)에 달하며, 부식 내성도 일반 제품과 비교해 7배 이상 향상됐다는 게 로옴 측 설명이다.
로옴은 "최근 서멀 프린터는 식품 포장용 바코드 라벨의 경우, 식품에 대한 영양 성분 표시의 의무화 및 새로운 식품 표시 제도의 도입에 따라 날짜 코드 정보의 인쇄량이 더욱 고밀도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중요 부품인 서멀 프린터 헤드에서도 고화질 및 고속 인쇄에 대한 요구뿐만 아니라 고속 인쇄가 어려운 환경 배려형 인쇄 매체에 대한 인쇄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시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