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획득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참여 확보…개도국에 빠른 공급 가능해져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3 10:30

셀트리온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지난 5월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WHO PQ 인증을 받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관련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허쥬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WHO PQ 인증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국제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쥬마 WHO PQ 인증은 150㎎, 420㎎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제조달시장에서의 입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저개발 국가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조달시장 진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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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그룹의 제넨텍(Genentech)이 개발하고,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오리지널의약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 허쥬마는 지난 2018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 시판허가와 그 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