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익재로 개발돼야"

"제조원가 낮춰 여느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0 16:00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용화 시 가장 큰 숙제로는 비싼 약값이 꼽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회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51개 업체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문제는 항체치료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인데, 셀트리온은 이를 공익재로 여기고 어느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올 3분기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 2, 3상을 통해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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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보급 가능할 수 있을 만큼 값이 저렴해질 수 있는지가  난관”이라라며 “전 세계 70억명에게 보급돼야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약이 비싸게 책정되면 선진국만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두 번째 슈퍼항체 치료제 개발까지 총 3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인데, 여기서 개발비를 더 줄이는 것은 무리다”며 “제조원가를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저렴하게 치료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