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 인수를 완료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다.
3일 비바리퍼블리카는 물적 분할 등기를 마쳐 본격적으로 토스페이먼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과 카드사·은행사 사이서 결제 솔루션 구축과 대금 정산 업무를 하는 곳이다. 앞으로 토스페이먼츠는 토스 간편결제와 LG유플러스의 가맹점 간 온라인 대금 정산 업무를 통합해 결제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미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은 상태기 때문에, 신규 가맹점 확대와 기존 가맹점 이탈 방지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토스페이먼츠는 신규 중소 가맹점 모집을 위해 가맹점 결제 정산 주기를 평균 7영업일서 2영업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가맹점 결제 연동에 2주 정도 걸렸는데 이를 하루 수준으로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소규모 창업자에 대해 ▲PG 가입비 ▲가맹점 보증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출 분석, 토스 간편결제 탑재한 가맹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LG유플러스 전자 결제 가맹점은 별도 I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며 담당자도 당분간 LG유플러스와 토스페이먼츠 직원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스페이먼츠 김민표 대표는 "기존 PG사가 수행하던 역할의 범위와 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새로운 정책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경쟁사 대비 신규 가맹점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의 사업 성장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 PG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2019년 12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이후 전자 결제 서비스 시스템 연동에 대한 테스트 및 검수 절차를 진행하고 가맹점 개선 요청 사항 등을 청취해 사업 구상을 했다고 토스페이먼츠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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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자 결제 시장이 커지고 금융당국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페이먼츠가 결제대행업체로 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스페이먼츠에 따르면 한국 PG시장은 결제액 기준 2019년 317조원에서 2022년 52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LG유플러스를 포함한 PG 상위 3개사가 이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PG사업과 에스크로·전자고지결제업을 통합한 결제대행업으로 전자금융업자 라이선스를 통합하는 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