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등 6대 K-서비스 산업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내놓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비대면 홈 재활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인 네오펙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무역구조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 6일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존 제조업 중심 지원사업과 제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서비스기업 융자 확대, 무역보험 우대 등 핀셋형 금융·투자지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성과 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의료·헬스케어, 콘텐츠,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을 6대 유망 K-서비스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공공사업, 대기업 연계와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 선결조건인 트랙 레코드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수출 플랫폼, ODA·K브랜드 연계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케팅을 확대한다.
해외 지재권 보호 강화, 글로벌 표준 선점,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혁신 등 제조업 못지않은 수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 풍부한 의료 데이터와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국격을 배경으로 비대면 서비스인 디지털 헬스케어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펙트는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의료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RC)’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를 계기로 주 정부 지원을 받아 전면적인 비대면 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네오펙트는 6월 ‘홈 재활 훈련기기 및 서비스(스마트 글러브 등)’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재활 취약계층(소아마비, 뇌졸중 환자 등)을 대상으로 편리하게 가정에서 재활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디지털 재활훈련 기기인 ‘스마트 글러브’ ‘스마트 보드’, 비대면 의료 솔루션 ‘텔레리햅(Tele-Rehab)’ 시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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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재활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홈 재활서비스가 의료산업 발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헬스케어 기업이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까지는 임상, 허가, 보험수가 생성 등 절차들이 있는데 제품개발 중심 연구과제 지원 외에 임상, 인허가, 보험수가 생성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관계부처가 협력해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임상,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산 의료기기·헬스케어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외산-국산 간 사용자 비교 평가, 신뢰성 평가 및 해외 인허가 기술문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비R&D 사업도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