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Q 영업익 3천억원…60%↓

"디스플레이 수요둔화 탓...일회성 수익으로 전분比 실적 개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30 09:22    수정: 2020/07/30 12:45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일회성 수익(애플 보상금)이 발생한 덕분이다.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7천200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62%,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7% 늘고, 영업이익은 2천90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측은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침체로 TV 수요가 감소했으나 모니터 판매가 확대돼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총 9조8천억원으로, 디스플레이는 8천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천억원을 집행, 디스플레이는 1조6천억원을 집행했다.

관련기사

(자료=삼성디스플레이)

하반기 전망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우려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축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객사의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차세대 신기술(QD) 기반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