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2조원 돌파 기대"

"증시 회복에 변액보험 상품 각광"

금융입력 :2020/07/29 16:19

국내 증권시장의 회복에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상품이 각광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첫 보험료)가 2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생명보험협회는 "1분기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초회보험료가 5천955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그 금액이 2조3천8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7년 1조9천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 급증한 뒤 2018년엔 1조7천86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 1조8천163억원으로 반등한 바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과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을 뜻한다. ‘변액보험판매자격’을 보유한 보험설계사만 판매 가능하며, 보험업법에 따라 소비자의 연령과 재산상황, 가입목적 등을 진단해 적합한 때만 가입을 권유할 수 있다.

변액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은 금융투자 시장의 회복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주가 상승기엔 보험료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상품이 경쟁력을 갖는다. 변액연금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누적 손실이 발생해도 연금 지급시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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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측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초저금리 시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질병·노후 보장과 금융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액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계약 후 10년 이상 유지하고 5년 이상 납입한 경우 이자소득 비과세가 가능하다"면서도 "전환 특약이 부가된 변액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성보험인 만큼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