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 수입차협회장직도 직무정지

"정상적 회장직 수행 어렵다...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직무 대행”

카테크입력 :2020/07/29 09:33    수정: 2020/07/29 09:43

한국수입차협회가 29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의 수입차협회장직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올해 3월 협회의 정기 총회를 통해 2년 임기로 회장에 선임됐다”며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바 협회는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별도의 총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공석인 회장직에는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게된다고 전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 겸 한국수입차협회장 (사진=한국수입차협회)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는 무관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현 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최대한의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쏘 사장은 지난 24일자로 FCA코리아 사장직 직무 정지됐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로쏘 사장의 성추행 관련 처벌 요구 청원이 올라온지 이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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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브랜드 Je*p 한국법인 FC* Korea 대표이사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판에는 로쏘 사장이 직원들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말하거나, 신체적 정신적 폭행이 담긴 내용이 적혀있다.

청원 게시판을 올린 당사자는 FCA코리아와 아시아 지역본부, 인사부 등에 이 같은 사실을 토로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