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넷 중 한명 온라인으로 휴대폰 산다"

1분기 미국, 중국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한국은 지난해와 비슷

홈&모바일입력 :2020/07/28 14:56    수정: 2020/07/28 17:43

2024년에는 전 세계 휴대폰 판매의 26%가 온라인 유통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휴대폰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24년에는 26%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미국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대폰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씨넷)

주요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41%로 가장 높았고, 영국, 독일과 같은 서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13%로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3%P 증가한 2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주요 국가별 휴대폰 시장 온라인 판매 비중.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휴대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나, 올 1분기 들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오프라인 소비가 제한되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14%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에는 17%로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25%에서 올 1분기 30%까지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국내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13%일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2020년 1분기 미국, 인도, 중국 스마트폰 온라인 시장 온/오프라인 판매 비중.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소비재에 대한 지출 증가는 최근 둔화되고 있지만, 전체 지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가속도가 붙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통적인 온라인 유통 채널 이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옴니채널과 O2O가 유럽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글로벌적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