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스마트폰 출하량, 2Q 절반 '뚝'…삼성 2위 탈환

"반중 정서 영향으로 삼성 반사 수혜" 분석

홈&모바일입력 :2020/07/24 16:35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탈환했다. 현지 반중 정서의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이 48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점유율 26%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 샤오미와도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M시리즈를 오프라인 채널에 출시했고 삼성 케어 플러스 정책 등을 펼치며 인도시장의 점유율을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갤럭시M21. (사진=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삼성은 인도시장에서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판매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며 "생산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천840만대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42% 하락했다. 지난 4월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완전 봉쇄(Lock down)으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됐다. 

샤오미는 점유율 29%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26%의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에 이어 17%의 점유율을 보인 비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다시 3위로 밀렸다.

관련기사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 연구원은 “지난해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삼성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조사들은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인도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인해 인도 시장 내 중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판매량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삼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