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960억원..전년比 41% ↓

'코로나19·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통신 모듈' 공급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8 14:22    수정: 2020/07/28 15:25

삼성전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2분기 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8일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천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기 CI. (사진=SEM)

삼성전기 측은 "코로나19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전년동기 대비는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으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8천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 모듈 및 통신 모듈 공급 감소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7% 줄어든 6천48억원에 그쳤다.

기판 부문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3천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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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전기)

올해 하반기 실적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5G 보급 확대로 소형·고용량 MLCC 시장이 성장하고, PC 및 게임기용 제품 수요 또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메라 모듈 실적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 전분기 대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 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