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안 깨지는 삼성 폰 나온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내구성 테스트...폴더블용 UTG도 개발 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8 13:48    수정: 2020/07/29 08:22

커버글래스의 내구성은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소비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고 응답했다. 이에 코닝은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커버글래스(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개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김점식 코닝 고릴라 글래스 코리아 사장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런칭 화상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코닝이 지난 24일 선보인 최신 커버글래스 제품이다. 

이는 현존하는 코닝 제품 중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제공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닝의 최신 커버글래스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사진=코닝)

실제 코닝이 동일 조건에서 자체 진행한 테스트 결과,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약 100킬로그램의 무게와 6.67줄(Joule)의 충돌 에너지를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루미나 실리케이트(AlSi) 소재 기반의 경쟁사 제품은 약 16킬로그램의 무게와 0.5줄의 충돌 에너지를 견뎌 내구성이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에 미치지 못했다.

김점식 사장은 "코닝이 지금까지 소비자 9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낙하 성능과 스크래치 내구성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지난 7년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내구성 개선 요구에 부응한 제품으로, 경쟁사 제품인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커버글래스보다 스크래치 내구성이 최대 4배나 높다. 이는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구성 테스트 중인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약 100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제공한다. (사진=코닝)

또 "코닝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인도,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매 시 브랜드 다음으로 내구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소비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고 응답했다. 즉, 스크래치 내구성 확보로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미지 재고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닝은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초박막 커버글래스(UTG) 개발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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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코닝 내에서는 UTG를 벤더블글래스란 이름으로 오랜 기간 개발 중이고,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면 커버윈도우로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하는데 여러 측면에서 글래스 소재가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벤더블글래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잘 접히고 충격에 강하냐는 것인데 경쟁사보다 좋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얇고 내구성을 갖춘 소재개발을 위한 조성부터 이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시점과 고객사를 밝히기 어렵지만, 고객사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