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도 페이스ID 탑재된다”

맥 OS 빅서 베타 3에서 트루뎁스 카메라 관련 코드 발견

컴퓨팅입력 :2020/07/27 13:35

일부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에 적용된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가 맥에도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맥OS 빅서 세 번째 베타버전에서 트루뎁스 카메라 관련 코드를 발견했다며, 향후 애플이 맥에도 페이스ID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맥에도 페이스ID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씨넷)

해당 매체는 빅서 베타 3에서 ‘펄카메라(PearlCamera)’ 지원 코드가 포함된 확장 기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펄카메라는 애플이 트루뎁스 카메라와 페이스ID에 붙였던 내부 코드명으로, 2017년 아이폰X에서 처음 유출된 바 있다.

확장 프로그램에서 발견된 ‘FaceDetect’, ‘BioCapture’와 같은 코드는 애플이 맥OS에서 페이스ID를 작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코드는 iOS에서 사용되는 코드와 유사하며, 조사 결과 이 페이스ID 확장 기능은 맥OS용으로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은 기능 구현단계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애플이 페이스ID를 지원하는 트루뎁스 카메라를 갖춘 맥 제품을 선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밝혔다.

현재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만 T2 칩이 내장돼 키보드에 터치ID를 통한 생체인증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향후 맥에서 페이스ID를 기반으로 한 잠금 해제 기능이 실행될 경우, 내장 키보드가 없는 아이맥에도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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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A11 바이오닉 칩 적용 후 탑재되고 있는 뉴럴 엔진 기술이다. 뉴럴 엔진 기반의 페이스ID는 기계학습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1초 만에 분석하지만, 지금까지 인텔 기반 맥 제품에는 뉴럴 엔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애플이 올해 인텔 프로세서에서 애플 실리콘 칩으로 전환하면서 실리콘 칩이 탑재된 맥 제품을 출시할 경우, 뉴럴 엔진 기반 페이스ID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