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얼굴'로 아이폰 페이스ID 푸는 두 가지 방법

코로나19 사태 이후 페이스ID로 아이폰 잠금 해제를 하던 이용자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을 경우엔 아이폰이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애플이 내놓은 iOS 13.5 업데이트에선 이런 성가신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고 미국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페이스ID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눈과 코, 그리고 입을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가 얼굴 절반을 가리고 있는 상황에선 불가능한 조건이다. 그러다보니 아이폰을 열 때마다 마스크를 벗거나, 아니면 수동으로 잠금 해제를 해야만 한다.

아니면 몇 번의 시도를 거쳐 6자리 숫자로 된 핀을 누르는 방식으로 잠금해제를 했다.

하지만 iOS 13.5에선 아이폰 페이스ID가 여러 차례 ‘마스크 쓴 주인’을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아도 된다. 한번 실패하면 곧바로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된다. 그럼 패스워드 입력창이 나타난다. 그 창에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잠금해제하면 된다.

특정 기능에 대해서만 페이스 ID를 적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주로 잠금해제 때 적용하는 게 편리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 페이스ID 및 암호로 들어간 뒤 ‘아이폰 잠금 해제’를 끄면 된다. 이렇게 하고 나면 페이스ID 과정 없이 그냥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잠금 해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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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정하면 아이폰 잠금해제 때만 페이스ID가 작동하지 않는다. 유료 앱에 접속하거나,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할 때는 페이스ID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작업들은 대개 집에서 마스크를 벗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

페이스ID를 완전히 끄는 방법도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들어간 뒤 ‘페이스ID 재설정'을 누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