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개인위생 시대…전자제품도 'UV 살균'이 대세

삼성·LG 관련 제품 대거 출시..."화학물질 대신 자외선으로 유해 세균 제거"

홈&모바일입력 :2020/08/02 09:00    수정: 2020/08/02 22:52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을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UV 살균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곳에 화학물질 대신 자외선을 쐬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 등 유해 세균을 친환경적으로 살균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 UV 살균 무선충전기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UV-C 자외선으로 살균기 내부 유해 세균을 최대 99%까지 제거한다. 글로벌 시험, 검사기관 인터텍 및 SGS에서 살균력 테스트를 거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외선(UV) 살균 무선충전기. (사진=삼성전자)

삼성 UV 살균 무선충전기는 스마트폰이나 안경, 이어폰, 칫솔 등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살균에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며, 살균하는 동안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제품을 독일과 네덜란드, 태국, 싱가포르 등에 출시했으며 미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UV 살균 무선충전기 가격은 4만9천5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개인위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UV 살균기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전반에 UV 살균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LG전자 냉장고와 정수기, 가습 공기청정기, 에어컨, 냉장고 등에 UV 살균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에 무선 이어폰 ‘톤 프리’에도 UV 살균 기능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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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TUV라인란드(TUV) 등에서 UV LED 살균기능의 효과를 인정받았다. 인증기관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유해 세균을 99% 이상 살균할 수 있다.

LG전자 ‘UV나노(UVnano)’ 로고 (사진=LG전자)

한편, LG전자는 UV LED 살균 기능을 ‘UV나노’라고 부른다. UV나노는 UV LED와 자외선의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의 합성어로 아주 작은 세균까지 꼼꼼하게 살균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