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바이브 '송가인 클럽' 멤버십, 음원시장 흔들까

월 1만원에 바이브+디지털 굿즈 제공...팬소통·창작자 수익↑기대

인터넷입력 :2020/07/24 10:00

네이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가 팬심 공략을 통해 음원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정 가수와 손잡고 바이브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제 서비스를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하는 동시,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주려는 전략이다.

그 첫 타자로 가수 송가인 클럽이 출시됐다. 쉽게 말해 송가인 바이브 요금제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바이브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과의 소통을 돕고, 아티스트에 분배되는 정산액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네이버 바이브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바이브 송가인 클럽'이라는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제를 출시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브 아티스트 멤버십은 바이브 내 모든 음악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고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단독으로 공개되는 디지털 굿즈도 이용할 수 있게 한 유료 서비스다. 

멤버십 가격은 1만원인데, 여기에는 바이브 이용료 7천500원과 디지털 굿즈 비용 2천500원이 포함돼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굿즈 비용은 고스란히 아티스트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송가인 클럽에 가입하면 송가인 포토 카드와 매거진, 가수가 직접 추천한 노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홍보는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입 초반부터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최근 공정하고 투명한 음원 사용료 배분을 위해 인별 정산 방식 기반의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적용했다. 재생수나 서비스 이용료를 합산한 후 비례 배분하는 형식이 아닌, 이용자의 스트리밍 요금이 이용자가 실제 들은 음악에만 정산되게 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멤버십도 이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특별한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용 금액의 25%는 아티스트에게 분배되기 때문에 아티스트를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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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바이브나 브이라이브 등을 아티스트와 팬들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이브는 음원에, 브이라이브는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송가인 클럽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티스트와 상의 후 클럽 회원만 받아볼 수 있는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