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3일 "그린뉴딜을 통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미래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을 통해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 전환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전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게 환경부의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대중화를 앞당기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해 기후·환경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산업에 7조원, 수소전기차에 5조4천억원을 투입해 각각 누적 113만대, 20만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천대, 완속충전기 3만대, 수소충전소 450대도 구축한다.
조 장관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동향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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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차량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40%에 달할 정도의 핵심 부품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1~5월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현장에선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와 인근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연관산업 파급효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