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민 배달운전자도 車사고 보상 가능"

8월 자동차보험 유상운송특약 출시

금융입력 :2020/07/22 16:30

앞으로 쿠팡플렉스나 배민커넥트 등 배송업체에서 자신의 차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가 8월 전후로 6인승 이하 승용차 운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의 화물 유상운송 특약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개인용 승용차로 돈을 받고 화물을 운송하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6인승 이하 승용차가 가입할 수 있는 유상운송보험이 없어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운송 차량은 운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커 영업용 자동차보험(택시용) 또는 유상운송특약에 가입할 경우에만 유상운송 시 발생한 사고를 보장한다. 그러나 현재 7인승 이상 자동차만 자동차보험 유상운송특약 가입이 가능한 실정이다.

새로운 승용차용 화물 유상운송특약은 단체보험형(온-오프형)과 개인보험형(상시보장형) 두 가지로 판매된다.

단체보험의 경우 공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소속 배달 운전자를 위해 가입할 수 있다. 특약 보험료는 10분당 138원 수준이며, 유상운송 도중에 발생한 사고만 보장한다.

개인보험은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화물을 유상운송하는 자가용 운전자가 가입 가능하다. 특약 가입 시 총 보험료는 가입하지 않았을 때의 1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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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동차보험에 이미 가입한 운전자도 8월10일 전후에 유상운송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유경제 참여 운전자가 유상운송특약에 가입할 경우 유상운행중 사고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