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獨 지멘스 '준법경영' 배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 7개 관계사가 첫 워크숍을 열고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22일 준법감시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창조관)에서 워크샵을 열고 위원회와 관계사 컴플라이언스(Compliance)팀 간 소통 강화 및 위원회 활동과 준법 체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위원회 위원, 사무국 직원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의 준법지원(감시)인, 실무 책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봉욱 위원이 '세계 1위 기업-준법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현재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삼성 7개 관계사 준법지원(감시인)이 오전 토론으로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현재 및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하고있는 모습.(사진=준법위)

오후에는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외부 강사로 초청돼 준법경영 강화활동을 통해 성공한 지멘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은 관계사들의 준법감시제도 강화와 준법문화 구축의 실천 등 실무적인 내용들을 주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지멘스는 2006년 분식회계, 공금횡령 등 각종 불법행위로 100억유로에 달하는 벌금 판결을 받으며 부패 기업으로 전락한 바 있다. 이후 체질 개선을 위해 준법 경영을 강화했고 10년 만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신뢰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