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이인용 후임에 성인희 사장 선임

위원회 "삼성과 시민사회 소통에 기여할 것"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1 15:39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사장)가 최근 사임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대신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삼성 측 신임 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11일 준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지형 위원장이 추천한 성인희 삼성생명 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 사회 공헌업무 총괄을 선임했다.

이는 삼성 내부 위원으로 있던 이인용 사장이 지난 4일 위원회에 사임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CR 담당으로 최근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 사임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희 사장.

성인희 사장은 삼성 내에서 다양한 역할과 직책을 맡아왔고 현재는 삼성의 사회공헌업무를 맡고 있다. 준법위는 성 사장 선임에 대해 "내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과 시민사회의 소통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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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위원장은 “성인희 위원이 위원회 출범 이후 힘든 시기에 헌신적으로 위원 직을 수행하신 이인용 위원에 이어 연속성을 갖고 위원회를 위해 발전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성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를 거친 인물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신임 대표에는 2016년 6월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