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혁신금융·자산관리그룹 신설…'혁신경영' 속도

김형일·조봉현·장민영 부행장 발탁

금융입력 :2020/07/21 16:46    수정: 2020/07/21 17:03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혁신금융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21일 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은행은 '혁신금융그룹'을 꾸려 창업벤처기업과 혁신기업 등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했다.

기업은행 전경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설팅센터로 구성된다. 담당 업부는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모험자본 시장 선도 ▲기업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체계 구축 ▲신상품 개발을 통한 금융지원 확대 등이다.

이어 기업은행은 소비자 중심의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를 관할하는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조직을 일원화했다. 해당 그룹은 신탁부와 수탁부, 자산관리전략부와 투자상품부로 구성되며 ▲자산관리 전략 수립 ▲투자상품 선정·관리 ▲맞춤형 이익 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기업은행은 IBK경제연구소도 기존 본부장급 조직에서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 홍보와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홍보브랜드본부를 별도로 구축했는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김형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에 선임하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을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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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쳐 '혁신금융'을 추진할 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조봉현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통일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아울러 장민영 부행장은 IBK경제연구소, 자금부, IR부서에서 근무해 재무회계·리스크 관리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은행 경영 혁신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 중소기업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