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가 중단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의 환매가 일부 재개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디스커버리자산운용으로부터 펀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한 플랫폼 중 일부가 매각돼, 비용을 정산하고 남은 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환매 가능한 금액은 투자 원금의 4~8%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측은 앞선 보상 방침(투자원금 50% 가지급)에 동의하지 않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선 상환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소비자는 이번 환매로 원금 일부를 수령할 수 있으며, 추후 선가지급에 동의한다면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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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총 6천792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914억원 규모의 환매가 지연된 상태다.
이에 기업은행 이사회는 원금의 5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을 거쳐 보상액이 결정되거나 환매 중단된 펀드의 회수액이 확정되면 차액을 정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