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1천255억원) 감소한 1조7천113억원이라고 21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익은 전 분기 대비 34.6%(2천523억원) 증가한 9천81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1천340억원) 늘어난 4조6천832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은행과 카드의 여신 증가로 늘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완화 영향으로 올해 2분기 KB금융지주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06%p 하락한 1.74%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3천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456억원 증가했다. 주식 거래 대금 관련 수탁 수수료와 투자은행(IB)수수료를 중심으로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59.5%(1천26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익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KB금융지주의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9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대손총당금 760억원이 환입됐으나 미래 경기 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약 2천60억원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딧 코스트는 0.29%다.
2020년 6월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로 3월말 대비 각각 0.04%p, 0.02%p 하락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기준(BIS)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13%, 12.80% 기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던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부분 회복됐다"며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천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84억원)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6천6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6%(741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50%로 전 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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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7조2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 3월말 대비 2.4%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1%,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3%로 3월말 대비 0.03%p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손해율은 84.4%로 전분기 대비 2.2%p 올랐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2.0%로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2.7%p 개선됐고, 장기보험 손해율은 84.2%로 코로나19 여파로 의료비 청구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8%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