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음식배달 기업 메이퇀, '무인 배달' 서비스 준비 착착

서비스명 상표 등록 및 로봇 기업 투자

인터넷입력 :2020/07/21 08:15    수정: 2020/07/21 08:15

중국 최대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Meituan)이 무인 배달 서비스 브랜드 론칭을 앞뒀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메이퇀 산하 기업인 SK테크(SKTech)가 지난해 12월 '메드 메이퇀 오토노모스 딜리버리(MAD, MEITUAN AUTONOMOUS DELIVERY)란 이름의 무인 배달 서비스명에 대한 상표를 신청, 최근 공개됐다.

메이퇀은 지난 1일 중국 무인 서빙 및 배달 로봇 기업 푸두테크(PuduTech)에 단독 시리즈B 투자를 실시, 로봇을 적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푸드테크는 음식 서빙 로봇, 호텔 및 병원의 물품 배달 로봇 등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MAD 상표 등록 (사진=톈옌차)
메이퇀이 베이징 순이구에서 운영하는 MAD 무인 배달 차량 (사진=환치우왕)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이퇀은 2018년 인공지능(AI) 무인 배달 플랫폼을 공개한 이후 '라스트 마일'이라고 불리는 최종 배송 구간의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2020 세계 인공지능 대회'에 참석한 메이퇀의 샤화샤 수석 과학자는 무인차량과 드론을 이용한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부터 베이징 순이구에서 무인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으로 이미 5천 여 건 이상의 무인 배달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이퇀은 중국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사와 협력해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무인 배달 차량 운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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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수석에 따르면 메이퇀의 AI팀은 이미 2천 명을 넘어섰으며, 라이더 배치와 콜센터 로봇, 음성 대화 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AI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서비스, 무인 차량,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달 서비스를 3~5년 내 전면 상용화하고 기업과 사용자에 서비스하겠단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