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없는 무인 매장을 선보였던 아마존이 이번에는 계산이 필요없는 스마트 쇼핑카트 ‘대시카트’를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스마트 쇼핑 카트는 고객이 카트에 담은 물건을 자동으로 스캔해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 줄 서는 일을 없앴다. 카트에는 중량 센서와 카메라 등이 내장돼 있어 카트에 물건을 넣기만 하면 구매할 제품을 감지해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대부분의 무인결제 시스템은 상품을 카트에 담기 전에 제품을 스캔해줘야 하지만 대시카트는 이 과정 없이 제품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된다.
대시카트는 상점 천장에 수백 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체크해 결제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고의 컴팩트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쇼핑카트는 흔들리거나 바퀴의 균형이 맞지 않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견고하게 제작되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대시카트를 사용하려면 아마존 고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아마존 앱에서 QR코드를 사용해 대시카트에 로그인하면 된다. 이후 구매할 물건을 카트에 담은 후 지정된 대시카트 레인을 통과하면 등록된 카드를 통해 대금이 결제된 후 전자 영수증을 받게 된다.
딜립 쿠마르 아마존 실질 소매 및 기술 부문 부사장은 “이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주요 동기는 고객의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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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카트는 올해 말 개점 예정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지역의 우드랜드힐즈 식료품점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2016년 아마존은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를 출시했고, 이후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더 큰 매장에 무인결제 기술을 채택한 ‘아마존 고 그로서리’도 소개했다.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홀푸드에도 이와 유사한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은 적용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올해 3월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에 사용하고 있는 캐셔리스(cashierless) 기술을 다른 소매점에도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