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오는 2025년까지 발전소에 로봇·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하는 '발전소 무인화 기술'을 도입한다. 낙탄 제거 등 위험이 따르는 작업을 서비스 로봇으로 대체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올해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8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3개 기관과 '발전소 무인화 기술도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동서발전과 각 기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관 실무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한 업무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무인기술 도입 과정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키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표준협회의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 진단결과 발표, 생산기술연구원의 위험작업 자동화 기술개발 제안, 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도입에 대한 주요사업이 소개됐다. 또 참석자 간 토론을 통해 향후 무인기술 도입 프로세스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다음달 로봇 제작사를 대상으로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의 자동화 현황을 설명하고 현장실증 과제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중 기능검증을 통해 기술수준과 현장적합성 등을 평가한 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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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완이 필요할 경우 무인기술 도입 과제로 확정해 로봇산업진흥원의 실증·보급사업에 공동참여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에는 자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겠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인기술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