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주유소서 '카카오 T 바이크' 충전·정비한다

다음 달 전국 5개 지점서 서비스 제공…향후 주요 도시로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1 08:18

다음 달부터 전국 5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 충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2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허철홍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상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철민 GS엠비즈 사업부장(전무)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인천, 전북 전주, 울산 등 총 5개 주유소의 유휴 공간에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 충전 시설을 설치·운영한다.

서울 강동 GS칼텍스 에너지 융복합 스테이션. 사진=GS칼텍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바이크는 최대 주행 시속이 23킬로미터(km)에 달하는 전기자전거로, 현재 경기 성남·인천·전주·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3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단거리 이동 시 효과적이다.  

이번 협력엔 GS칼텍스의 자동차 정비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참여한다. GS엠비즈의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에서 전기자전거를 정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오토오아시스에서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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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와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를 활용해 충전·정비 거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이 회사는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정비가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통해 수거, 일괄 충전·정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양사 관계자는 "GS칼텍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