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드론배송 등 주유소 물류서비스 지속 개발"

제주서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거점 확대할 것"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8일 제주 무수천주유소에서 열린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GS리테일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유통물류 혁신 실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 기사☞편의점 앱으로 도시락 주문하니 자율비행 드론이 배달을)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GS칼텍스)

이번 사업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신속한 물류 서비스 개발이 목표다. 고객이 GS25의 '나만의냉장고'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의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에 배달한다.

유통 인프라가 없는 도서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드론 산업을 육성키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공동 드론물류 컨소시엄'의 기술 지원과 국내 최초 '드론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선정된 제주도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 물류회사와 협업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다. 향후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 올해 상용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