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유부문 실적 악화로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는 자회사 GS칼텍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이 7조715억원, 영업손실액이 1조3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정유 부문의 영업손실은 1조1천193억원 규모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기인했다. 정제마진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올해 들어서는 2월 일부 회복해했지만 지난달 초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유 부문은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납사·제품가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은 제품 스프레드 상승으로 같은 기간 360% 증가한 6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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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관계자는 "원유 산유국 간의 점유율 경쟁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수유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입 차입금 감축 노력과 안정적인 투자 규모를 유지해 재무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를 끝으로 국내 정유4사의 1분기 영업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에 1조7천752억원, 에쓰오일(S-OIL)은 1조73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천6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사의 실적을 모두 합하면 약 4조3천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