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일자리 정책인 '그린뉴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망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3년간 기술 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각 기업에 지원해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신생기업인 '그린 유니콘'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0일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수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각 부처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종합관리시스템에서 받는다. 이후 평가를 거쳐 9월 중 40개사를 최종 선정한다.
양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3차 추경으로 양 부처는 총 407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선정된 기업에 향후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대기 등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국내에서도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 위해 기획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산업은 실물 경기 침체에도 매년 4% 내외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에이컴, 프랑스 베올리아, 독일 지멘스 등은 녹색 분야에서 수 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 '이비아이(EBI)'에 따르면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2천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약 3배 수준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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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 간의 협업을 통해 지원 정책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