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수자원公 "집중 호우 부유물 쓰레기 신속 수거할 것"

대청댐 등 12개 댐에 1만7000t 규모 쓰레기 유입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등 전국 댐에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유입된 부유물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 처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 기간(12일~15일) 중 전국 12개 댐에 약 1만7천톤(t) 가량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됐다. 특히 대청댐(1만1천t) 구간에 집중적으로 부유물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유입된 부유물은 약 80%가 하천변에 있던 풀·고사목 등 초목류로, 나머지는 둔치 등에서 발생된 생활 쓰레기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홍수기에 전국 댐에 유입된 부유물은 연평균 약 7만t이다. 여름철 집중 강우 기간과 태풍 유무에 따라 발생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댐에 유입된 쓰레기 대부분은 부유물 차단망 내에 있다. 수거 선박과 굴삭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하면 2주 내로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수거된 부유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생활쓰레기 중 캔·유리병·페트병 등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집중 호우 시 부유물 유입량을 사전에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지난 달 22일부터 28일까지 '장마철 대비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 생활쓰레기 약 6천200t을 수거했다.

환경부는 추가 집중 호우에 따른 쓰레기 발생에 대비해 앞으로도 수자원공사·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댐·하천·하구의 방치 쓰레기 정화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깨끗하고 건강한 식수원을 국민에게 제공키 위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신속한 정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와 부유물 발생원을 점검하는 등 부유물 유입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