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한다.
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카이스트·한국풍력산업(주)·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대한전기협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본격적인 연구와 실증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부지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도입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다. 부유식 풍력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운영방안을 도출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기간은 5년으로, 1·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정부출연금 4억7천만원이 투입돼 실증부지 개발과 주민 수용성 확보, 부유체 개념제시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2단계에선 정부출연금 270억원으로 MW급 부유체 최적설계, 시스템 제작·설치·실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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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각 기관과 공동으로 실증단지 발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 실증설비 운영에 참여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인 당사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사업·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