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4는 부족함 없는 편의사양을 보여준다. 최근에 시승한 A4 40 TFSI 프리미엄 모델에는 주행보조(ADAS) 사양 뿐만 아니라 12.3인치 버추얼 콕핏 클러스터, 10.1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의 멀티미디어 사양들이 잘 갖춰졌다.
더 뉴 아우디 A4 40 TFSI는 전륜구동 방식의 차량이다.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는 디젤 모델인 40 TDI 프리미엄에만 적용될 수 있어서 아쉽다. 하지만 정숙성과 기대 이상의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시승차량에는 1984cc TFSI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다. 최고출력은 190마력(4200~6000RPM), 최대토크는 32.6kg.m(1350~4100RPM)의 힘을 갖췄다. 다양한 엔진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를 낼 수 있는 차량이다.
다이내믹 주행모드로 설정하니 간선도로 추월 차선을 사용하기가 아주 편했다. 엔진 사운드도 버겁다고 느껴지기 보다 오히려 더 경쾌한 편에 속했다. 버추얼 콕핏 클러스터를 보니, 다이내믹 모드 실행 시, ‘D(주행)’로 표기됐던 주행 기어 현황 표기가 ‘S(스포츠)’로 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일반 주행보다 더 스포티한 주행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타필드 위례부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까지 약 60km 구간을 주행할 때는 주행모드를 ‘오토’로 설정했다. 때에 따라서 차량이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거나, 스포티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에어컨을 설정하고 최대한 도로 제한 속도에 맞춰서 주행을 했다. 주행 때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연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더 뉴 아우디 A4 TFSI 차량의 클러스터 상 연비는 17.1km/l로 찍혔다. 제원 상 복합 연비(12.2km/l)와 고속도로 연비(14.5km/l)를 휠씬 뛰어넘는다. 기자보다 더 안전운전을 추구하는 운전자라면 충분히 이 구간 내에서 20.0km/l대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뉴 아우디 A4 프리미엄 사양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등의 주행보조(ADAS) 사양이 들어간다.
특히 막히는 도로에 진입할 때는 ‘혼잡구간보조시스템’이 작동된다. 혼잡구간보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 시속 60km/h 이하에서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가 작동이 되지 않지만, 이 시스템이 작동되면 60km/h 이하 서행 구간에서도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가 된다.
혼잡구간보조시스템이 작동되면 아주 강한 ADAS 경고를 내보낸다. 만약에 운전자가 혼잡구간보조시스템 작동 시 20초 동안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지 않으면 ‘직접 조향하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차량에 살짝 제동을 걸어준다.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최근에 지디넷코리아는 A4 시승 이전에 A5와 A8 등을 시승하는 등 다양한 아우디 세단 라인업을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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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단 라인업을 시승하면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클러스터가 다른 완성차 업체 풀 디지털 클러스터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다. 스티어링 휠의 ‘VIEW’ 버튼을 통해 속도계와 RPM 게이지 크기를 줄이고 원하는 콘텐츠를 크게 띄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게다가 음악 콘텐츠도 아주 깨끗하게 표기되는 편이라, 음악을 좋아하는 운전자가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아우디 A4 40 TFSI’ 가격은 4천940만원, ‘더 뉴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은 5천440만원, ‘더 뉴 아우디 A4 35 TDI 프리미엄’은 5천640만원, 그리고 ‘더 뉴 아우디 A4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5천99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