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국가지질공원 된다…한탄강은 세계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총 13곳, 세계지질공원 4곳으로

과학입력 :2020/07/10 16:01

환경부는 10일 서울 중림동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환경부 차관)’를 열어 단양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하고 한탄강국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신규 인증한 ‘단양’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회암 지형으로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하고 남한강 등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각진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다.

신규인증된 지역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사인암, 선암계곡 등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2곳, 총 781.06㎢ 지역이 포함됐다.

단양은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홍정기 환경부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림동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단양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의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지질명소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교육·관광 등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2015년에 인증한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국가지질공원을 4년마다 정밀조사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지질·지형유산을 보존하고 슬기롭게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은 지질공원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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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이 국가지질공원으로,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로 인증됨에 따라 국가지질공원은 총 13곳, 세계지질공원은 4곳으로 늘어났다.

국가지질공원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태백 등), 경북동해안(울진 등), 전북서해안권(고창·부안), 백령·대청, 진안·무주, 단양 등 13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등 4곳이다.